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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지배하는 반복 감염, 원발성 면역결핍증

Plantry 2025. 6. 27. 12:41

원발성 면역결핍증(primary immunodeficiency, PID)은 선천적 또는 유전적 결함으로 면역 체계의 일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반복적인 감염, 자가면역, 염증 반응, 종양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질병군입니다. 400여 종 이상의 다양한 아형이 있으며, 증상 발현 시기와 중증도는 아형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소아기부터 반복적인 세균·바이러스 감염이 나타나며, 일부 경우 성인기까지 진단이 지연되기도 합니다. 진단에는 면역학적 기능 평가, 유전자 검사, 가족력 확인 등이 필수적이며, 조기 진단은 암 및 만성 폐합병증 예방에 결정적입니다. 치료는 면역글로불린 보충, 조혈모세포이식, 유전자치료 등 아형별 맞춤형 전략이 요구됩니다.


PID의 정의와 범주

면역 결함의 기전

원발성 면역결핍증은 주로 B세포, T세포, 보체, 자연살해세포, 인자 이상 등 면역 체계의 특정 부분에서 발생하는 기능 결핍으로 정의됩니다. 이러한 결함은 단일 유전자 결함 또는 복합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세포나 단백질 수준에서 면역 방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감염 제거뿐 아니라 종양 감시, 자가면역 조절, 이식 면역 등 면역 시스템의 광범위한 역할에도 영향을 미치며, 면역계 전체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에 복합적인 임상 증상이 나타납니다.

원발성 면역결핍증은 선천적으로 유전되며, 표현형의 다양성과 유전형의 다양한 표현 불일치가 존재하여 임상 및 유전학적 분석이 모두 요구됩니다.


분류 기준

PID는 B세포(항체) 이상형, T세포 및 결합형 이상형, 휴면세포 기능 이상형, 보체계 이상형, 시스템성 질환 동반형 등으로 분류됩니다. 대표적으로 X-연관형 Agamma-globulinemia, SCID, CGD, C3 결핍증 등이 있습니다.

아형마다 감염 경로, 발병 시기, 임상중증도 등이 상이하며, 임상가들은 증상, 면역 지표, 유전자 변이를 종합하여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아동 환자에서 반복 세균감염이 주를 이루는 경우 B세포 이상형 의심, 심각한 기회 감염이나 백신 후 부작용이 있다면 T세포 이상형 의심 대상이 됩니다.


발생 빈도 및 임상 중요성

PID는 희귀질환으로 분류되지만, 전체 인구 기준으로는 2000~5000명당 1명꼴로 진단됩니다. 이 중 조기 진단이 이루어진 경우 치료 효과가 긍정적이며, 그렇지 않으면 폐섬유화, 난치성 감염, 자가면역, 림프종 등 중증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차세대 유전체 분석의 보급으로 진단율이 증가했지만, 낮은 인식과 성인 발현형의 다양성으로 여전히 진단 지연이 빈번합니다.


주요 아형별 임상 특징

B세포 이상형 (항체 결핍)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X-연관 agammaglobulinemia와 **Common Variable Immunodeficiency(CVID)**가 있으며, 단백질 항체 생성 기능 저하가 특징입니다.

이들 환자에서는 반복적인 일반 세균성 폐렴, 부비동염, 중이염 등이 흔히 발생하며,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질병이 시작되어 평생 치료가 요구됩니다.

예방법으로 면역글로불린 대체 요법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며, 백신 반응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T세포·결합형 이상형

중증 복합면역결핍증(SCID)은 생후 수개월 이내에 **기회감염(칸디다, 폐렴, 결핵 등)**이 나타나며 면역기능 저하가 심한 질환입니다.

다른 아형으로는 DiGeorge증후군, Wiskott-Aldrich 증후군 등이 있으며, 이들은 발진, 혈소판 증가성 출혈, 발육부전, 심장기형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생후 조기 진단 시 조혈모세포 이식이나 유전자치료를 통해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활성산소 결핍형 (CGD)

만성 육아종성 질환(Chronic Granulomatous Disease, CGD)은 NADPH 산화 효소 복합체 결핍으로 인해 포식세포가 세균과 곰팡이를 죽이지 못합니다.

주요 임상은 심부 농양, 폐렴, 림프절염이며, 발열과 함께 반복되는 심각한 감염이 특징입니다.

IFN-γ 요법, 항진균 및 세균 예방약물과 상황에 따른 조혈모세포 이식이 주요 치료 전략입니다.


항체 결핍형 (CVID 등) IgG, IgA 생성 저하 반복 세균 감염, 면역글로불린 대체 요법 필요
T세포 결핍형 (SCID 등) T세포 및 B세포 기능 저하 기회감염 심각, 조혈모세포 이식 또는 유전자치료 필요
CGD 및 기타 NADPH 산화효소, 보체단백 조절 이상 농양·염증 반복, IFN-γ, 항생제, 항진균제 보충
 

진단 전략과 검사 구성

기본 혈액 및 면역학 검사

검사는 면역글로불린(IgG, IgA, IgM), 림프구 아형(표준흉선, CD3, CD4, CD8, CD19), 보체 C3/C4, 산화효소 기능 지수 등을 포함합니다.

예비검사 결과를 통해 결핍 유형을 구분하고, 추가 유전자 분석 또는 기능검사로 진단 확정을 진행합니다.


유전자 패널 및 엑솜 시퀀싱

PID의 아형마다 유전자치료와 연계된 유전자 패널 검사 또는 엑솜 시퀀싱이 사용됩니다.

특히 SCID, CGD, vEDS 등 특정 아형에서는 정확한 유전자 변이 확인이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합니다.


기능 및 조직학적 검사

세포 기능 평가, 산화효소 활성도 시험, 백혈구 활동 평가 등이 진단과 합병증 평가에 사용되며, 골수 생검이 요구될 때도 있습니다.


혈액 및 면역학 검사 항체, 림프구 수, 보체 수준 확인
유전자 패널/엑솜 시퀀싱 아형별 유전자 변이 확인 및 치료 프로토콜 수립
기능/조직 검사 세포 기능, 산화효소, 골수 분석 등을 통한 정밀 진단
 

치료 방법 및 장기 관리

면역글로불린 대체 요법

주사 또는 정맥투여로 IgG를 정기적으로 보충하여 중증 세균 감염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치료 간격은 환자 상태, 감염 빈도, IgG trough 수준에 따라 개인 맞춤형 조정이 필요합니다.


조혈모세포 이식 및 유전자치료

SCID, CGD, 일부 심각한 아형에서는 **조혈모세포 이식(HCT)**이 생명을 구하는 치료법입니다.

최근 유전자치료(예: ADA-SCID, X-linked CGD)가 임상시험 단계를 넘어 승인된 경우도 있어 향후 PID 치료의 혁신을 기대하게 합니다.


예방접종 및 감염관리

PID 환자는 비활성화 백신은 권장되나, 생백신은 면역계 상태를 고려하여 제한적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항생제·항진균제 예방요법, 철저한 위생 관리, 감염 발생 시 조기 대응이 필수입니다.


면역글로불린 대체 요법계 항체 결핍형 PID 치료의 기본, 정기적 투여 필요
HCT 및 유전자치료 중증 아형 시 생존율 향상, 유전자치료는 최첨단 치료법
예방접종 및 감염 관리 비활성화 백신 사용, 감염 예방 및 조기 치료 중요
 

예후와 삶의 질 향상

합병증 예방

PID는 진단이 지연되면 폐섬유화, 만성 부비동염, 장기 손상, 자가면역, 림프종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정기 모니터링, 감염 관리, 유전자 변이 추적, 그리고 다학제 팀에 의한 관리가 예후 개선의 핵심입니다.


심리사회적 지원

만성 질환의 부담 속에서 정신건강, 사회적 통합, 교육, 경제적 지원 등이 중요합니다.

환자와 가족의 정서적 지지, 환자 지원단체 및 커뮤니티 참여가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경제적 지원 및 정책

PID는 높은 의료비 및 장기 치료가 요구되므로 질환 등록, 국가 희귀질환 지원 제도, 건강보험 적용 등이 필수적입니다.

정책적 차원의 자료 수집과 대응은 PID 환자의 삶의 실질적 개선을 담보합니다.


요약정리

원발성 면역결핍증은 선천적 면역 결함으로 인해 반복 감염, 자가면역, 합병증 위험이 높은 질환 군으로,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예후 개선의 핵심입니다. B세포·T세포·보체·기능 이상 등 아형에 따라 임상 양상과 치료 전략이 상이하며, 정확한 면역학적 평가와 유전자 분석이 필수입니다. 면역글로불린 보충, 조혈모세포 이식, 유전자치료 등 치료법이 아형별로 민감하게 선택되어야 합니다. 또한, 예방접종, 감염관리, 심리사회적 지원, 건강 정책 연계가 삶의 질과 장기 예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정의 및 특성 선천성 면역 결함으로 반복 감염, 자가면역, 종양 발생 위험 증가
주요 아형 항체 결핍, T세포 결핍, CGD 등 각기 다른 면역 기능 이상 증상군
진단 방법 면역학적 수치, 유전자 검사, 기능검사 등 다층 진단 접근
치료 전략 면역글로불린, HCT, 유전자치료, 감염 예방, 백신, 심리사회 지원 포함
예후 및 지원 합병증 예방, 경제지원, 정책 기반 등록 및 지원, 다학제 협진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