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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내분비샘 종양, 작은 유전자 이상이 온몸을 흔든다

Plantry 2025. 6. 27. 13:05

다발성 내분비샘 종양은 두 개 이상의 내분비샘에 동시에 종양이 발생하는 유전성 질환을 의미하며, 흔히 MEN(Multiple Endocrine Neoplasia)이라 불립니다. 이 질환은 유전적 원인이 뚜렷하여 가족력이 중요하게 작용하며, 증상이 없는 시기에도 선별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이 가능합니다. MEN은 크게 유형 1형, 2형, 4형으로 나뉘며, 각각 특정한 내분비 기관과 종양 유형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질환의 진행 양상은 다양하지만, 내분비 호르몬 과다분비로 인한 합병증이 중대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조기 치료 전략이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다발성 내분비샘 종양의 개념과 유형

MEN의 정의와 분류

MEN은 유전성 내분비종양 증후군으로, 두 개 이상의 호르몬 분비 기관에서 기능성 또는 비기능성 종양이 동시에 발생하는 특징을 가집니다.

대표적으로 MEN1, MEN2A, MEN2B, 그리고 드물게 MEN4까지 분류되며, 각각의 유형은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질환은 조직의 호르몬 과분비뿐 아니라, 암성 종양 발생 가능성도 포함하므로 정밀한 감시가 필요합니다.


유형별 주요 기관 침범

MEN1은 부갑상샘, 췌장, 뇌하수체 종양이 중심이며, MEN2는 갑상샘 수질암, 갈색세포종, 부갑상샘 종양이 특징적입니다.

MEN4는 뇌하수체, 부신, 생식샘 등에 종양이 나타날 수 있으며, CDKN1B 유전자 변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각 유형마다 침범하는 장기가 다르므로 증상과 치료 접근이 달라지게 됩니다.


발병 시기와 가족력

MEN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질환으로, 가족 내 유병자가 있을 경우 자녀에게 50% 확률로 유전됩니다.

MEN1은 청소년기~20대 초반, MEN2는 소아기부터 발현 가능성이 있으며 조기 유전자 검사가 중요합니다.

가족성 사례는 증상이 없더라도 선제적 선별검사가 권장됩니다.


MEN1 부갑상샘, 췌장, 뇌하수체 MEN1 (menin)
MEN2A 갑상샘 수질암, 부갑상샘, 갈색세포종 RET
MEN2B 갑상샘 수질암, 신경종, 갈색세포종 RET (특수변이)
MEN4 뇌하수체, 부신, 생식샘 CDKN1B
 

주요 증상과 호르몬 이상 반응

호르몬 과다 분비 증상

내분비샘의 종양은 다양한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여 전신 증상을 유발합니다.

예를 들어, 부갑상샘 종양은 고칼슘혈증을 일으키고, 췌장 종양은 인슐린, 가스트린, 글루카곤 등의 과잉으로 대사 이상을 초래합니다.

호르몬 이상은 종종 첫 증상으로 나타나므로 이에 대한 조기 인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국소 종양의 압박 증상

뇌하수체나 갑상샘 종양이 클 경우, 인접 구조물에 물리적 압박을 가해 시야장애, 음성 변화, 연하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질성 갑상샘암은 빠르게 진행되어 조기 수술이 필수이며, 림프절 전이 가능성도 높습니다.

종양의 크기뿐 아니라 위치도 환자의 증상과 치료 시점을 결정짓는 요인이 됩니다.


합병증 및 악성 변이 위험

MEN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 일부는 악성화되어 침습적 성장이나 원격 전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MEN2의 수질 갑상샘암은 림프절 전이가 흔하고, 갈색세포종은 심혈관계 합병증(고혈압 위기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종양의 양성과 악성 여부는 병리학적 진단과 생화학적 마커로 평가됩니다.

 

내분비 이상 고칼슘혈증, 저혈당, 소화성 궤양 등 부갑상샘, 췌장, 뇌하수체
압박 증상 시야장애, 목소리 변화, 연하곤란 등 뇌하수체, 갑상샘
합병증 고혈압 위기, 암 전이 수질암, 갈색세포종
 

진단 방법과 유전자 검사

병력 청취와 생화학 검사

가족력과 증상의 시간적 순서, 다기관 침범 여부에 대한 평가가 진단의 출발점이 됩니다.

혈중 칼슘, PTH, 가스트린, 인슐린, ACTH 등 다양한 호르몬 수치 측정이 필요합니다.

특정 호르몬 수치의 상승은 기능성 종양 존재를 시사할 수 있으며, 주기적인 추적이 필수적입니다.


영상의학적 진단 도구

MRI, CT, 초음파, 내시경초음파(EUS) 등을 통해 종양의 위치와 크기를 정밀하게 파악합니다.

소형 종양이라도 기능성이라면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영상검사는 진단뿐 아니라 수술계획에도 활용됩니다.

PET-CT는 전이 여부나 다발 병변 평가에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유전자 분석과 가족 선별

MEN1 유전자, RET 유전자, CDKN1B 유전자 등 각 유형에 따라 정해진 유전자 검사를 시행합니다.

확진된 환자의 직계 가족에게는 선제적 유전자 검사가 권장되며, 변이 발견 시 예방적 수술(예: 갑상샘 절제)도 고려됩니다.

유전자 상담은 감정적 부담과 의학적 결정을 조율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생화학 검사 호르몬 과다분비 탐지, 질병 활성도 평가
영상 진단 종양 위치, 크기, 다발성 여부 파악
유전자 검사 확진, 가족 선별, 예방적 조치 계획 수립
 

치료 전략과 예방적 접근

수술적 제거

기능성 종양이거나 악성 위험이 있는 경우, 해당 내분비샘 절제가 표준 치료입니다.

예: 수질성 갑상샘암은 MEN2 진단 시 예방적 갑상샘 절제술을 조기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췌장, 부갑상샘 등은 최소침습 수술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며, 다발 병변은 단계적 수술이 적용됩니다.


약물 치료 및 호르몬 조절

수술이 어렵거나 재발 시, 소마토스타틴 유사체, 항분비 약물, 방사선동위원소 치료 등으로 호르몬 과다를 조절합니다.

비기능성 종양의 경우 감시 관찰이 우선될 수 있으며, 증상에 따라 단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호르몬 결핍이 동반된 경우에는 보충요법(예: 갑상샘호르몬, 코르티솔)도 함께 고려됩니다.


추적관찰과 재발 방지

호르몬 수치, 영상검사, 유전자 상태 등을 기반으로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MEN은 반복성 또는 다기관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생애 전반에 걸친 감시 체계가 중요합니다.

가족력 있는 경우 유전자 양성 여부와 관계없이 주기적 선별검사 체계가 권장됩니다.


수술 치료 기능성 종양, 수질암 등에서 절제술이 표준
약물·보조요법 소마토스타틴 유사체, 항분비제, 방사선 치료 등 포함
재발 방지 영상·호르몬 추적, 유전자 변이 지속 감시 필요
 

요약정리

다발성 내분비샘 종양(MEN)은 유전성 내분비 종양 증후군으로, 부갑상샘, 췌장, 갑상샘 등 다양한 기관에서 기능성 종양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합니다. MEN1, MEN2, MEN4 등 유형별 특성이 뚜렷하며, 유전자 변이 진단을 통해 조기 치료 및 예방 조치가 가능합니다. 종양이 유발하는 호르몬 이상과 장기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술, 약물, 정기 추적 관찰이 균형 있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가족력 환자에 대한 유전자 검사와 생애 전반에 걸친 다학제적 관리가 필수적이며, 조기 발견과 예방 전략이 예후 개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정의 유전성 내분비 종양 증후군으로, 다기관에서 기능성 종양 발생
유형 구분 MEN1, MEN2A/B, MEN4 등, 각기 다른 유전자와 기관 연관
주요 증상 호르몬 이상, 종양 압박 증상, 악성 변화 가능성 포함
진단 요소 병력, 생화학 검사, 영상진단, 유전자 검사 종합 필요
치료 및 예후 수술 중심 치료 + 정기 추적 + 가족 선별검사로 장기 관리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