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 42

에너지 대사에 생긴 문제, 크레브스병 이야기

세포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에너지 생산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대사과정에 관여하는 핵심 효소들이 결함을 일으킬 경우,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대사 흐름 자체가 멈출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크레브스병(Krabbe disease)은 리소좀 기능 이상으로 인해 중추신경계가 광범위하게 영향을 받는 희귀 유전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이해가 매우 중요합니다. 발병 초기에는 비특이적인 신경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경우 진단이 지연되기도 합니다. 본 글에서는 크레브스병의 원인, 유전양상, 임상증상, 진단 및 치료법을 전문적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크레브스병이란 무엇인가?유전적 배경크레브스병은 GALC(galactocerebrosidase)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하여 발병하는 상염색체 열성 유전질환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5.06.30

움직이려 해도 풀리지 않는 근육, 혹시 선천성 근긴장이상?

선천성 근긴장이상은 출생 직후부터 나타나는 드문 신경근육계 질환으로, 근육의 이완이 지연되어 일상적인 움직임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대부분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특별히 근육세포의 이온통로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다양한 유전자 변이가 관여하고 있으며, 증상의 정도는 사람마다 매우 다릅니다. 치료는 주로 증상 조절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전문의의 지속적인 관찰과 맞춤형 재활 치료가 필요합니다.선천성 근긴장이상의 개요와 특징희귀질환으로서의 선천성 근긴장이상선천성 근긴장이상은 10만 명 중 한 명 이하의 유병률을 보이는 희귀 유전질환으로 분류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5.06.30

빠르게 다가오는 숨 가쁨, 폐동맥 고혈압

폐동맥 고혈압은 폐로 혈액을 보내는 동맥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희귀 심혈관 질환입니다.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 호흡곤란과 피로감으로 시작되지만, 진단이 늦어지면 우심실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BMPR2 등 유전자 이상이 원인이며, 결체조직질환이나 선천성 심질환, 특정 약물이 유발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진단은 심초음파와 우심도자술을 통해 이루어지며, 치료에는 병용 약물치료와 재활, 일부에서는 폐이식까지 고려됩니다. 조기 개입과 정기 모니터링이 생존율 향상의 핵심입니다.원인과 유전 요인BMPR2 유전자 돌연변이BMPR2 유전자의 이상은 폐혈관 내피세포의 증식과 혈관 재형성을 촉진합니다.이 돌연변이는 유전성 PAH 환자의 상당 비율에서 확인되며, 가족 간 유전 가능성도 있습니다.고위험군은 ..

카테고리 없음 2025.06.29

근육과 심장을 침묵하게 만드는 피클병

피클병(Pompe병)은 리소좀 효소인 알파-글루코시다아제(GAA)의 결핍으로 글리코겐이 근육과 심장에 과도하게 축적되는 유전성 저장질환입니다. 발병 연령에 따라 영아형부터 성인형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증상과 예후가 크게 달라집니다. 영유아형에서는 심비대와 심부전을 유발하고, 성인형에서는 점진적인 근력 저하가 특징입니다. GAA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염색체 열성 유전 양성을 보입니다. 능동적인 조기 진단과 효소 대체치료가 환자의 예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GAA 유전자와 효소 결핍 기전GAA 유전자의 역할알파-글루코시다아제(GAA)는 리소좀 내에서 글리코겐을 당으로 분해하는 효소로, 근육세포 내 대사 균형에 핵심적 역할을 합니다.효소가 부족할 경우 글리코겐이 분해되..

카테고리 없음 2025.06.29

근육이 점점 약해지는 병, 근대사위축증

근대사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SMA)은 운동 신경세포의 점진적인 퇴화를 초래하여 근육 약화 및 위축을 유발하는 유전성 신경근 질환입니다. 주로 척수의 앞뿔세포(anterior horn cell)에 영향을 미쳐 전신 근육의 조절 기능을 손상시킵니다. SMA는 다양한 아형으로 나뉘며, 증상의 시작 시기와 중증도에 따라 크게 구분됩니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예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신생아 선별검사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전자 치료의 진보로 치료 가능성의 문이 열리고 있습니다.SMA의 유전적 배경과 종류SMN 유전자의 역할근대사위축증은 SMN1(Survival Motor Neuron 1) 유전자의 결실 또는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합니다. SMN 단백질은 ..

카테고리 없음 2025.06.29

조기 발견이 생존을 결정짓는 소화관 이행세포암

소화관 이행세포암은 소화관, 특히 위장관이나 방광 인접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매우 희귀한 형태의 암으로, 일반적인 선암과는 달리 이행상피세포의 특징을 보입니다. 이 암은 조직학적으로 비뇨기계 이행세포암과 유사하여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종종 조직검사를 통해서만 확진됩니다. 주로 위, 대장, 항문 등 소화기관의 말단 부위에서 발생하며, 빠르게 전이될 수 있는 특성을 가집니다. 치료는 수술과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으나, 예후는 조기 진단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유병률이 극히 낮아 일반적인 임상경험만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만큼, 전문적인 유전자 기반 진단과 병리적 이해가 필요합니다.소화관 이행세포암의 개요이행세포란 무엇인가이행세포는 주로 요로계에서 발견되는 특수한 상피세포로, 늘어나고 줄어드..

카테고리 없음 2025.06.28

젊은 남성에게 나타나는 리듬의 변화, 브루가다 증후군

브루가다 증후군(Brugada syndrome)은 유전적 결함으로 인한 심장의 전기 전도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희귀 심장질환입니다. 특히 특정 유전자(SCN5A 등)의 돌연변이로 인해 심실 상상간블록 및 위험한 심실빈맥/심실세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밤에 나타나는 가슴 통증, 실신, 갑작스러운 심장마비가 초기 증상으로, 종종 정상 심전도 소견에도 증후가 숨겨져 있어 진단이 어렵습니다. 20~40대 젊은 남성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가족력 확인이 진단에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적시에 좌심실 삽입형 제세동기(ICD) 장착이 이루어지면 급사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브루가다 증후군의 정의 및 유전적 배경심전도 패턴의 특징브루가다 증후군은 V1~V3 심전도 리드에서 “브루가다 패턴”이라고 불리는 특징..

카테고리 없음 2025.06.28

스터지-웨버 증후군, 피부에 드러난 뇌와 눈의 연결고리

스터지-웨버 증후군(Sturge-Weber syndrome)은 주로 안면부에 나타나는 포도주색 반점과 함께 뇌와 눈의 혈관 기형을 동반하는 희귀한 신경피부 증후군입니다. 주로 출생 시부터 특징적인 혈관종이 관찰되며, 뇌의 정맥혈류 이상으로 인해 경련, 발달 지연, 반신마비 등의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안과적으로는 녹내장과 망막 이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 질환은 GNAQ 유전자의 체세포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유전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다학제적 관리가 환자의 기능 유지와 삶의 질 개선에 핵심이 됩니다.스터지-웨버 증후군의 병태생리와 주요 특징질환의 정의와 임상적 특징스터지-웨버 증후군은 신경피부계 증후군 중 하나로, 얼굴에 보이는 포도주색 반점(nev..

카테고리 없음 2025.06.28

다발성 내분비샘 종양, 작은 유전자 이상이 온몸을 흔든다

다발성 내분비샘 종양은 두 개 이상의 내분비샘에 동시에 종양이 발생하는 유전성 질환을 의미하며, 흔히 MEN(Multiple Endocrine Neoplasia)이라 불립니다. 이 질환은 유전적 원인이 뚜렷하여 가족력이 중요하게 작용하며, 증상이 없는 시기에도 선별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이 가능합니다. MEN은 크게 유형 1형, 2형, 4형으로 나뉘며, 각각 특정한 내분비 기관과 종양 유형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질환의 진행 양상은 다양하지만, 내분비 호르몬 과다분비로 인한 합병증이 중대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조기 치료 전략이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다발성 내분비샘 종양의 개념과 유형MEN의 정의와 분류MEN은 유전성 내분비종양 증후군으로, 두 개 이상의 호르몬..

카테고리 없음 2025.06.27

피부 위 망상 착색과 반복적 허혈 발작, 스니들 증후군이라는 혈관 질환

스니들 증후군(Sneddon syndrome)은 비염증성 혈전성 혈관 병증으로, 피부의 망상청색증과 반복되는 뇌허혈(일과성 허혈 발작이나 뇌경색)이 주요 특징입니다. 주로 20~40대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며, 연간 인구 백만 명당 약 4건의 드문 질환입니다. 환자의 절반 이상은 항인지질항체 양성이며, 일부에서는 유전자 결함(예: ADA2)과 연관된 가족성 사례도 보고됩니다. 진단은 피부 생검, 뇌 MRI,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치료는 항응고제를 중심으로 면역조절 치료를 보조적으로 사용합니다. 조기 진단과 다학제 기반 장기 관리가 인지 장애와 혈관 합병증 예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스니들 증후군의 본질과 분류비염증성 혈관 병증스니들 증후군은 혈관 내부의 염증 없이 혈전 생성과 내막 증식, ..

카테고리 없음 2025.06.27